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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방송] 광주고려인마을, 국가기록물 제13호 등재기념 - <기획보도 6편> 리 알렉산드르 창가집(1945년)
국가기록원(원장 이소연)은 금년 1월 고려인마을(대표 신조야)이 소장한 유물 2만여점 중 고려인 유명작가나 문화예술인들이 남긴 소설, 희곡, 가요필사본 등 육필원고 21권과 고려극장 80여년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긴 사진첩 2권 등 총 23권을 국가 기록물로 등재한 바 있다.

고려인마을기록물은 등재순서에 따라 유진오의 제헌헌법 초고(제1호), 이승만 대통령 기록물(제3호), 조선말 큰사전 편찬 원고(제4호), 도산 안창호 관련 미주 국민회 기록물(제5호), 3.1운동 관련 독립선언서류(제12호) 등에 이어 제13호 국가지정기록물로 지정됐다.

이에 따라 '나눔방송'은 광주 고려인마을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이해를 돕고, 고려인선조들의 잊혀진 항일독립운동을 복원하기 위해 국가기록원에 등재된 유물 23편을 시리즈 기사로 작성, 보도에 나선다.

[국가지정기록물 제13호로 지정된 23권 중 제9권은 리 알렉산드르 창가집(1945년)이다]

사진은 1945년 리 알렉산드르가 필사한 고려인 가요 창가집


고려인들은 가요집을 창가집이라고 부른다. 「리 알렉산드르 창가집」은 리 알렉산드르라는 인물이 타쉬켄트 조선극장(1939-1950) 배우 전명진의 부탁을 받고 1944년 9월부터 1945년 4월까지 171곡의 고려인 구전가요를 적어준 창가집으로 지금까지 전해오는 고려인 창가집 중에서 내용이 가장 풍부하고 가장 오래된 것이다.

수록된 가요 171곡 중 중복된 가요 1편(쌍둥아들), 소설 일부가 필사된 것이 1편, 외국 노래를 우리말로 번역해 놓은 가요가 몇 편 있을 뿐 절대다수는 당시까지 고려인들 사이에 구전되던 우리말 가요다.

이 창가집은 현재 4페이지(2곡)가 뜯겨나간 상태인데, 1946년에 다른 사람이 내지에 2곡을 적어놓아 현재 171곡이 남아있다.

한편, 이 유물들이 국가기록물로 등재되기까지는 김병학 시인의 숨은 희생과 노력이 컸다. 김병학 시인은 전남 신안출신으로 전남대 법대를 졸업한 후 1992년 카자흐스탄으로 건너가 우스토베 광주한글학교 교사, 알마티고려천산한글학교장, 알마티국립대학교 한국어과 강사, 재소 고려인한글신문 고려일보 기자, 카작 한국문화센터 소장 등으로 일하며 고려인선조들의 유물을 수집해 2016년 귀국했다.

지금은 유랑민으로 전락 고단한 삶을 살아가는 국내 귀환 고려인동포들의 가녀린 삶을 안아주기 위해 광주고려인마을에서 고려인역사유물전시관장으로 일하고 있다. 그가 펴낸 책으로는 ‘천산에 올라’, ‘광야에서 부르는 노래‘ 등 다수의 시집과 번역서 등이 있다. 또한 중앙아시아 고려인들이 즐겨 부르는 ’고려아리랑‘의 작사자이기도 하다.

나눔방송: 양나탈리(고려인마을) 기자
관리자   작성일 : 2020년 03월 16일 07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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