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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방송] 광주고려인마을, 주민총회 갖고 마을지도자들에게 감사장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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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독립운동에 헌신한 고려인선조들의 강인한 민족정신을 가슴에 품고 국내 귀환, 마을공동체를 이루며 살아가는 광주고려인마을(대표 신조야)이 지난 14일 고려인광주진료소 다용도실에서 주민총회를 갖고 마을발전에 이바지한 지도자들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이날 모임에는 신조야 고려인마을 대표와 마을지도자, 그리고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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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려인마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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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인마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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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감사장을 받은 마을지도자는 주민들의 한국어 능력향상을 위해 애써 준 김엘레나와 서이리나씨, 어린이집 교사로 봉사해 온 김악사나와 김에브게니, 한폴리나씨,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봉사해 온 양나탈리와 박나탈리야씨. 통역봉사로 헌신해 온 박나리와 박실바, 강로자씨, 두레정신을 발휘해 상조회를 이끌어 온 전발레르와 전지나이다씨, 자율방범대 대원으로 봉사해 온 윤루슬란과 오가이 유리씨, 문화공연에 앞장서 온 오가이 게라와 리리타, 지비탈리씨. 노인복지센터에서 음식을 만들어 섬겨 온 강엠마씨, 그리고 시집을 펴내며 고려인동포들의 민족적 자존심을 지켜 온 전 우즈벡 타쉬켄트 대학 러시아문학부 교수였던 김블라디미르 시인 등 26명이었다.
또한 나주 삼포 들녘에서 비닐하우스 농사를 지으며 각 종 농산물을 후원해 준 최충근 장로와 어린이집과 노인복지센터에 다양한 물품을 기증해 준 채선화씨, 그리고 고려인치과진료소 설립을 위해 봉사해 온 사단법인 자평 정서윤씨에게도 감사장을 전달하고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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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삼포 들녘에서 비닐하우스 농사를 지으며 각 종 농산물을 후원해 준 최충근 장로-고려인마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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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조야 고려인마을 대표는 “2000년대 초반 낯선 조상의 땅, 광주에 정착한 후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마을지도자들이 한마음으로 힘을 모아 가장 아름다운 마을공동체 ‘광주고려인마을’을 만들었다” 며 “앞으로도 손을 맞잡고 지혜를 모아 역사마을 1번지 광주고려인마을‘ 조성에 앞장 서 나가자” 고 말했다.
감사장을 받은 마을 지도자 전발레르씨는 “감사장을 받고 나니 더욱 더 힘이 난다” 며 “ 국내 이주 고려인동포들의 마음에 한민족의 후손으로서 자긍심을 높여 줄 모범적인 마을공동체 ‘광주고려인마을’을 만드는데 남은 인생을 바치겠다” 고 말했다.
한편, 광주고려인마을은 지난 2000년대 초반 3-4가정의 독립투사 후손 고려인동포들이 광산구 월곡2동에 정착을 시작한지 20여년만에 우즈벡, 카작, 러시아, 우크라이나, 키르키즈 등 중앙아시아 출신 고려인동포 6천여명이 거주하는 마을공동체로 발전했다.
이 후 이들은 마을공동체를 통해 일제강점기 고려인선조들의 잊혀진 국권회복의 역사를 복원하려 애써 왔다.
최근 고려인마을이 소장하고 있는 고려인역사유물 2만여점 중 23점이 국가지정기록물 제13호로 지정됨에 따라 선주민과 고려인마을 주민들이 마음을 모아 사회적 협동조합을 조직하고 문화탐방 명소이자 역사마을1번지 '광주고려인마을' 인프라 구축도 진행하고 있다.
나눔방송: 양나탈리(고려인마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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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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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0년 06월 15일 02시 30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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