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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방송] 광주고려인마을, 뮤지컬 ‘나는 고려인이다’ 카자흐스탄 첫 순회공연 눈물과 감동 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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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고려인마을(대표 신조야) 산하 '마을극단 1937'의 뮤지컬 '나는 고려인이다'가 지난 2일(현지시간) 첫 번째 해외 공연을 눈물과 환희가 넘치는 가운데 카자흐스탄 알마티서 성황리 마쳤다.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나는 고려인이다’ 는 지난 2017년 고려인강제이주 80주년을 기념해 고려인마을이 심혈을 기울여 제작한 작품으로 한-중앙아 수교 30주년을 맞아 중앙아시아 순회공연을 통해 현지 고려인 동포들과 깊은 교감을 나누는 감동적인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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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 고려인마을극단1937 뮤지컬 ‘나는 고려인이다’ 카자흐스탄 첫 순회공연이 현지 고려인동포들에게 눈물과 감동을 선사했다.(사진=고려인마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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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나는 고려인이다'는 일제강점기 국권 회복을 위해 헌신한 고려인 선조들의 피어린 삶과 광주에 정착한 후손들의 고난의 삶을 그려낸 작품이다. 뿐만 아니라 고려인의 강제 이주와 척박한 동토에서의 정착 과정 등 고려인들의 시련과 극복의 역사를 역동적인 무대언어로 표현한 작품이다.
카자흐스탄 현지 공연에서 제 1부 ‘사라진 아리랑’이 펼쳐지자 관객들은 평화롭던 우리 민족들에 대한 일제의 탄압과 수탈, 구소련의 강제 이주 과정 재현 등에 분노와 피맺힌 한을 되뇌며 눈물을 흘렸다.
고려인들이 시련을 극복하는 과정을 그린 제 2부 ‘일어서는 아리랑’은 한민족의 끈질긴 생명력과 우수성에 자긍심을 심어주는 장면으로 관람한 고려인 동포들에게 큰 위안과 위로를 선사했다.
마지막 무대인 제 3부 '다시 부르는 아리랑'은 이날 공연의 하이라이트였다. 현지 고려민족문화중앙소속 예술단이 함께 무대에 올라 타국에서 고단한 삶을 살아오면서도 한 세기 동안 잊지 않고 지켜온 우리 춤, 우리 노래, 우리말 공연을 선보였기 때문이다.
공연의 마지막을 장식한 ‘고려 아리랑’ 대합창은 무대의 배우들은 물론, 극장을 찾은 모든 관람객을 눈물과 환희의 순간으로 몰아넣었다.
신유리 카자흐스탄고려인협회장은 "카자흐스탄 고려인들은 강제이주 된 카자흐스탄에서 성공과 부흥의 날갯짓을 펼쳤다" 면서 "광주고려인마을 극단이 찾아와 공연을 통해 우리를 지지해줘 기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공연을 관람한 고려인동포들도 “감동이다. 가슴이 벅차오른다. 배우들의 열정적인 모습과 스펙타클한 무대를 감상하는 과정에서 고단했던 기나긴 시간과 오늘의 삶이 교차되며 한없이 눈물이 났다. 우리 민족은 하나다”며 감동의 말을 전했다.
한편, 광주에 정착한 고려인동포들의 자치공동체인 ‘광주고려인마을’ 지도자들은 지난 30일 한-중앙아 수교 30주년 기념사업 일환으로 카자흐스탄과 키르키스스탄에 세계고려인단체총연합 준비위원회와 고려인마을극단1937이 포함된 50여명의 대규모 문화사절단을 파견했다.
이번 순회공연을 토대로 광주고려인마을은 세계고려인단체총연합을 결성한 후 고려인 선조들이 지켜 온 전통문화를 승화시켜 문화제, 학술제 등을 지원하고 국내 교육기관과 연대해 다음세대 인재를 발굴, 지원하는 등 세계적인 인재를 육성하는 데 앞장서 나간다는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지난 2월 말 러시아의 우크라 침공 후 고려인마을이 우크라 탈출 고려인동포 국내 귀환에 헌신했던 것처럼 세계 흩어져 살아가는 고려인동포들의 연대를 통해 전쟁과 같은 위기 시 상호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이를 위해 광주고려인마을-카자흐스탄-키르키스스탄-우크라이나-러시아 연해주 등으로 '우리는 하나다' 챌린지를 이어가고 있다.
고려방송: 김율리아(고려인마을) 기자
- 고려인마을 산하 GBS고려방송(FM 93.5Mhz) , 이제 전세계에서 청취할 수 있습니다. 앱처럼 홈페이지만 (http://gbsfm.co.kr) 접속하면 곧바로 청취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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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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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2년 10월 03일 01시 09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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