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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방송] 광주정착 우크라 전쟁난민 고려인동포 갖가지 질병에 고통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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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대로 들어와주세요." 지난 19일 국내 입국 후 광주에 정착한 우크라 전쟁난민 고려인동포들이 진료를 받기 위해 고려인광주진료소(소장 김종선)로 한꺼번에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최근 우크라를 탈출한 전쟁난민 고려인동포들은 여려 국가를 경유해 광주에 도착, 심리적 안정을 찾았으나 그동안 눌렸던 스트레스로 인해 발생한 다양한 질병으로 고통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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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정착 우크라 전쟁난민 고려인동포들이 갖가지 질병에 고통을 호소하며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 사진=고려인마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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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도착한 김알료나씨는 갑자기 안면이 뒤틀려 인근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았다. 박바딤(69세)씨는 외국인등록을 위한 건강검진을 받는 도중 폐에 이상이 있다며 대학병원으로 전원됐다.
19세 딸과 함께 우크라를 탈출, 루마니아를 거쳐 폴란드에 머물다 13일 광주에 도착한 김나탈리씨는 딸이 듣지를 못한다며 도움을 호소했다. 전쟁 전에는 작은 소리라도 들을 수 있었지만 방공호 대피기간 미사일 폭음 소리에 완전히 청력을 상실하고 말았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또한 장애를 가진 아들 올렉산(16세)군을 동반하고 입국한 어머니 루이자씨는 아들교육이 가능할지 모른다며 걱정이 앞섰다.
몰도바를 출발 15일 광주에 안착한 박알렉산드르씨는 “높은 고혈압으로 인해 두통이 심했지만 전쟁통에 약을 구할 수 없어 마음을 졸였다” 며 혈압약을 손에 쥐자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이날 오후 7시부터 2시간 진행된 고려인광주진료소 진료에는 우크라탈출 고려인동포 50여명이 양·한방 진료와 함께 의료상담을 받았다.
하지만 전쟁난민 고려인동포들이 의료보험 가입을 위해서는 입국 후 6개월이 지나야 가능하기에 고려인마을은 치료비 마련에 비상이 걸렸다.
신조야 고려인마을 대표는 “막상 전쟁의 참화는 피했지만 그동안 모르고 지내던 질병이 광주 안착 후 하나 둘 나타나기 시작해 중병임을 발견하자 안도의 한숨이 깊은 슬픔으로 변하고 있다” 며 “정부가 전쟁난민 고려인동포들의 긴급 의료체계 개선을 통해 치료받을 길을 마련해 주길 바란다” 고 말했다.
한편, 광주고려인마을(대표 신조야)이 추진하고 있는 우크라 전쟁난민 조국귀환 지원사업을 통해 광주에 정착한 고려인동포들이 150여명에 달하며, 향후 광주를 최종 목적지로 삼아 이주할 고려인동포가 최소 500여명으로 추산되고 있어 고려인마을은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나눔방송: 덴마리나(고려인마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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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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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2년 04월 21일 02시 46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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