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고려인마을(대표 신조야)은 김경은 법률사무소 ‘인의’ 대표변호사와 시민사회 단체, 그리고 최근 전쟁의 참화를 피해 광주에 안착한 우크라 전쟁난민 고려인 동포들이 모인 가운데 2일 오후 1시 30분 고려인종합지원센터에서 “우크라이나 고려인동포 긴급 구호 촉구” 기자회견을 가졌다.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김 변호사와 신조야 고려인마을 대표는 회견문을 통해 “우크라이나 전쟁이 두 달 넘게 이어지고 있다. 이 전쟁으로 수많은 민간인들의 피해가 커져가고 있다. 국가산업시설, 병원, 학교마저 폭격을 당해 전파됐고, 전쟁으로 고통받는 민간인 가운데 2만 명에 달하는 고려인 동포가 있다. ” 며 “이로 인해 2000여 명이 그 즉시 삶의 터전을 버리고 인접국가인 헝가리, 루마니아, 폴란드, 몰도바 등으로 피신해 현재 난민 생활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들 중 500여 명이 우크라이나 인접국에서 고려인 마을에 도움을 요청한 후 한국행 항공권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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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은 변호사와 고려인마을은 지난 2일 “우크라이나 고려인동포 긴급 구호 촉구” 기자회견을 갖고 도움을 호소했다. 사진=고려인마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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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김 변호사는 “YMCA를 주축으로 시민단체, 기업체, 종교계가 모금운동에 참여했고 익명의 시민들까지 구호물품을 전달하고 있다. 이런 따뜻한 후원자들의 마음을 담아 고려인마을은 우크라이나 전쟁난민 고려인동포들에게 생활용품 등을 배분한 후 20가정에 원룸 임대보증금 200만 원과 두 달 치 임차료를 지원했다. 또한 광주에 안착한 난민자녀 30여 명을 대상으로 한국어교육, 사회문화교육 등 긴급 돌봄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전쟁 발발 인후 난민이 된 고려인 동포들이 광주시민은 물론 국내외 후원자의 도움으로 입국한 수가 227명을 넘어가고 있고, 5월말까지 500명이 넘어 설 것으로 보인다” 며 “아직도 항공권을 구하지 못해 도움의 손길을 애타게 기다리는 동포들이 많기에 더 많은 고려인들이 전쟁의 공포를 뒤로한 채 광주에서 보다 안정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모금운동에 동참해 줄 것을 촉구한다” 고 호소했다.
한편, 고려인마을이 주최하고 이용빈 국회의원실과 시민플랫폼 ‘나들’, 광주YMCA, 광주시민단체협의회 등이 참여한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경은 법률사무소 ‘인의’ 대표 변호사와 양은석 법무실장, 신조야 고려인마을 대표와 고려인 마을에 정착한 우크라이나 고려인 동포들이 참석했다.
항공권 후원계좌: 351-0706-6907-63 고려인마을
나눔방송: 덴마리나(고려인마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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