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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방송] 광주고려인마을 자녀 돈키릴군 감동의‘시 한편’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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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귀환하는 부모를 따라 광주에 정착한 고려인마을 자녀가 평소 방과 후 돌봄을 진행하고 있는 아동센터 선생님께 감사를 전하는 시(詩) 한편을 선사해 눈길을 끌고 있다.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그는 우즈베키스탄 출신 부모를 둔 돈키릴(11세)군이다. 그는 고려인마을 산하 아동센터(바람개배꿈터공립지역아동센터) 방과후 수업 중 찰흙(클레이)을 이용해 갖가지 동물을 만들어 작은 판에 붙이는 수업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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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고려인마을 자녀가 ‘시 한편’ 으로 감동을 선사했다. 사진=고려인마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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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아이들이 사슴도 만들고, 개와 고양이, 아기 곰과 하마 등 상상할 수 있는 모든 동물을 만들어 붙였다.
하지만 돈키릴군은 다른 아이들과 달랐다. 그만의 상상력을 이용해 색깔있는 종이로 나뭇잎을 만든 후 잎과 잎 사이를 건너다니는 애벌래를 만들어 붙였다. 그리고 감사를 전하는 감동적인 시도 적었다.
시의 제목은 ‘바람개비 애벌래!“ 다.
우리센터는 나무와 같다.
나무에는 크고 작은 애벌래가 있고,
우리센터에는 크고 작은 아이들이 있다.
선생님은 넓은 아량으로
말을 안듣는 아이들
착한아이들 등
많은 아이들을
부모같이 보살피고
평등하게 대해준다.
이는 나무가 애벌래들의 집 역할을 하는 것과
비슷하다.
이 시를 읽어 본 이지현 센터장은 “감동의 시 한편이 그동안의 고단함이 사라지고, 새 힘을 솟게 한다” 며 “광주이주 독립투사 후손 고려인동포 자녀들이 나비되어 세상에 힘껏 날아갈 수 있도록 더욱 더 관심을 가지고 돌봄에 나서겠다” 는 다짐을 전했다.
한편, 광주고려인마을에서 운영하는 아동센터는 인근 초등학교에 다니는 35명의 아동들을 볼보고 있다. 8세부터 13세까지 다양한 국적을 가진 고려인동포 자녀들이다. 우즈베키스탄, 우크라이나, 카자흐스탄, 러시아, 키르키즈스탄, 타지키스탄 등 떠나 온 나라는 다양하지만 태생은 고려인이다.
따라서 아동센터는 방과후 돌봄을 통해 학습지도, 독서지도, 신체활동, 예체능지도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함께 영양 간식도 제공한다.
또한 한국어와 러시아어, 때로는 지역사회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을 받아 한국문화를 교육하며 미래 고려인사회를 이끌어갈 지도자를 양성하고 있다.
나눔방송: 박빅토리아(고려인마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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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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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2년 02월 18일 07시 23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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