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지원
| [긴급의료지원] 아내가 배가 아프다며 고통을 호소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나요? |
지난 8일 늦은 밤 갑자기 배가 아프다며 도움을 요청하는 외국인 가족의 부름에 나눔방송 긴급의료지원팀은 현장을 방문했다.
서남아시아 출신 부타씨 가족이었다. 부타씨는 지난해 가족을 불러들인 후 회사 인근 마을에 낡고 비좁은 방을 임대하여 숨죽이고 살아가는 미등록 외국인근로자가 되었다. 미등록 외국인근로자의 가장 큰 두려움은 모르는 사람이 찾아와 문을 두드리는 것이다. 행여라도 자신을 잡으로 오지않았나? 하는 두려움에 무더운 여름에도 창을 열어두지 않는다. 그런데 갑자기 늦은 밤 아내가 아프다고 고통을 호소하자 당황한 부타씨가 나눔방송 긴급의료지원팀에 도움을 요청했다. 긴급의료지원팀이 방문했을 때 부타씨 가족은 비좁고 눅눅한 방 한켠에 돌아가는 선풍기를 의지삼아 온가족이 메달려 숨을 헐떡이고 있었다. 상황을 간단히 듣고난 지원팀이 인근 병원 응급실로 데려가 진찰을 받게 한 결과 임신초기증상이라며 산부인과를 방문 치료 받을 것을 권고했다. 다음날 나눔방송 긴급지원팀이 인근지역 산부인과를 수소문하여 도움을 요청한 결과 광산구 송정동 임산부인과를 찾기에 이르렀다. 부타씨 아내는 친절한 임산부인과 원장님의 진료를 받고 난 후 안심하는 표정이었다. 그리고 출산을 원한다는 부타씨의 요청을 받아들여 추후 지속적인 도움을 주기로 약속했다. 부타씨는 '따뜻한 도움의 손길을 준 임산부인과 원장님과 직원분께 감사를 드린다' 고 수 없이 말하며 병원문을 나섰다. 나눔방송 : 정명순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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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상태를 한국말로 설명하는 부타씨, 그리고 그의 아내와 딸은 걱정스런 모습으로 진료결과를 듣기 위해 서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