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림동의 근대역사문화공간에서 무성영화에 음악을 입히고 명작영화에 성악을 입히다.’
문화예술전문단체 ‘공연 순수(대표 정헌기)’는 오는 6일 오후 7시30분 호남신학대학 내 우월순 선교사 사택 앞마당에서 ‘양림의 소리를 듣다 part4 : 잊혀진 시간과 마주하다’ 공연을 선보인다. 광주문화재단 시도문화지원사업의 일환인 이번 공연은 감미로운 영화 OST를 야외공연으로 즐기고 고전영화를 함께 감상하는 시간으로 마련된다.
찰리 채플린, 해롤드 로이드와 더불어 헐리우드 무성 코미디의 3대 거장으로 꼽히는 버스터 키튼의 걸작 무성영화 ‘셜록 주니어’를 상영하고, 그에 맞춰 즉석 피아노 연주와 효과음 등을 삽입해 새로운 작품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여는 공연으로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중 타라의 테마, ‘러브 스토리’의 ‘Where do I begin’, ‘레미제라블’ 중 ‘I dreamed a dream’ 등의 영화 속 명곡들을 함께 듣는 자리가 준비돼 있다. 베이스 임해철, 테너 김백호, 소프라노 김진희·노진선 등이 함께 한다.
양림동의 잊혀진 시간들과 마주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광주에서 가장 오래된 서양식 건축물로 국내 영화나 드라마 속에 자주 등장하는 우월순(미국명 로버트 윌슨) 선교사 사택의 아름다움을 함께 감상한다. 광주제중병원(현 기독병원) 2대 원장으로서 1912년 우리나라 최초의 한센환자 진료소인 ‘광주나병원’을 세우고 여수 율촌면에 애양원을 개척해 평생을 의료선교에 바친 그의 업적을 기린다.
또한 양림동에서 태어나고 자라 1954년 최승희, 최옥삼, 정추 등과 함께 조선 최초의 컬러 영화 ‘사도성이야기’를 제작해 모스크바영화제 작품상을 받았던 영화감독 정준채 선생에 대해서도 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한편 ‘공연 순수’가 주최하는 ‘양림의 소리를 듣다’ 공연은 지난 5월부터 오는 11월까지 총 6회에 걸쳐 오웬기념각, 이장우 가옥, 우월순 선교사 사택 등 양림동의 주요 역사·문화 공간에서 진행된다. ‘공연 순수’는 지난 2006년 지역문화예술인들이 사직공원을 예술거점으로 만들어 보자는 뜻을 모아 조직됐고, 재능기부 활동에 뜻을 같이한 영화배우 문근영의 후원으로 2008~2010년까지 공연을 통한 기부를 이어왔다.
공연 문의 070-4240-0976
나눔방송: 구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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