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시아에서 온 고려인들이 모이는 고려인공동체에 한바탕 소동이 일었다. 인근지역에 있는 광산교회에서 가져온 이불을 나눠주는 행사가 있었기 때문이다. 봉고차에 실려 많은 이불이 실내에 들어오자 맘에 드는 이불을 골라 가슴에 안고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너무기뻐요! 오늘같은 좋은 일이 있다니, 가져갈 수 있다면 많이 가져가고 싶어요. 가족이 또 오거든요'라고 말하며 활짝 웃는 나탈리야씨
나탈리야(42세)씨는 "솔직히 이불짐 들고 한국에 올 수는 없잖아요. 남편 손 잡고 가방하나 들고 왔는데 겨울나기가 가장 힘들었어요. 얇은 이불하나에 온가족이 오돌오돌 떨었는데 예쁜 이불이 이렇게도 많이 오다니! 너무 이상해요" 라고 말하며 놀랍다는 듯이 이불을 가슴에 안고 고마움을 전했다.
저희는 아빠 엄마가 함께 왔는데 이불이 없어서 추웠는데 이제 걱정이 없어요. 오늘 예쁜 이불을 받았거든요. 율랴와 스베트나는 기쁜 얼굴로 즐거워하고 있다.
기뻐하며 이불을 받아가는 모습에 행사를 준비한 광산교회 성도들은 보람을 느낀다며 정기적인 겨울행사로 만들어 가겠다며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