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연휴를 맞이해 갈 곳없이 하루를 보내던 중앙아시아 고려인들이 찾아간 곳은 광주 패밀리랜드였다. 눈썰매도 타고 싶고 사람들로 북적이는 곳에 가 한국인의 삶에 동화되고 싶어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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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곡동 하이마트 건너편으로 모여드는 고려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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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주야 맞교대로 12시간씩 일하다 보니 기계인지 사람인지 감각이 무뎌졌다. 특히 낮선 한국땅의 하루 하루의 고된 삶이 알수 없는 무게가 되어 가슴을 짓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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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모여 기념사진 찍자며 섰으나 어째 좀 어색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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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람열차에 올라타 식구중 안탄사람있는지 두리번거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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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정말 신나는데 빨리 내려갔다가 한번 더 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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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이렇게 힘든 노동에 시달리며 산다면 무슨 희망이 있을지 두려운 상황속에 삶의 무게를 덜어보고 싶었다.
동포들이 모여 어디 갈만한 곳이 있는지 서로에게 물어보았다. 그래서 정한 목적지는 패밀리랜드였다. 막상가려하니 쉬운일이 아니었다. 돈이 얼마나 드는지 알수도 없고 차량도 마땅치 않아 해결사 신소야씨에게 전화를 했다.
신소야씨는 우리의 사정을 가장 잘 이해하는지라 차량을 요청하고, 긴급히 먹을 것도 준비했다며, 광산구 월곡동 하이마트 건너편으로 오라했다. 신소야씨는 많아야 20여명이 갈 줄 알고 스타렉스 12인승 2대를 준비했으나, 웬걸 46명이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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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이용권은 손목에 메야하는데 저 먼저 메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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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용열차 처음타보는데 재미있을지 걱정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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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2대가 왕복 2차례를 오고가며 실어날랐다. 그리고 단체로 자유이용권을 구입했다. 패밀리랜드 놀이공원에서 눈썰매장과 놀이기구를 타며 뻐속까지 스며드는 스릴을 맛보았다. 처음타는 청용열차에 눈이 아찔했고, 바이킹을 엉겹결에 따라 탄 것이 도중에 내려달라고 고함치다 목이 쉬었다. 또 우크라이나 예술단의 공연을 보며 이국땅에서 경험하는 묘한 기분도 맛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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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짝이랑 타는데 찍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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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를 도와 준 이천영목사님과 사진찍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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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율라와 안나예요. 엄마 아빠가 한국에 와서 저도 왔는데 오늘 정말 기분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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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 무용단의 황홀한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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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베타(63세)씨는 '중앙아시아 오지에서 살다 광주에오니 볼것도 많고 살것도 많아 열심히 일해야만 할 것 같다'며 새로운 땅에 정착해서 사는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나눔방송 이믿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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