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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보(2014.0624) 사설-힘겹게 사는 광주 거주 고려인 적극 지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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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06월 24일(화) 00:00러시아 이주 150년 만에 고려인 고국 방문단이 한국을 찾아왔다. 이들은 국내의 대표적인 고려인 거주지인 광주 고려인마을을 돌아볼 예정이었다. 하지만 갑자기 계획이 취소됐다. 러시아 동포들이 지역 고려인들의 힘겨운 삶의 실상을 보고 마음 아파할까 봐 이들의 고국방문을 주선했던 단체들이 일정을 급히 변경했다는 것이다. 안타까운 일이다.
(사)고려인마을과 (사)고려인돕기운동본부에 따르면 러시아 극동지역에 거주하는 고려인과 독립유공자 후손으로 구성된 방문단 150명은 지난 20일 2박3일 일정으로 광주·전남을 찾았다. 이들은 당초 광주시 광산구 월곡동 고려인마을을 맨 먼저 방문할 예정이었다.
이 마을에는 현재 2000명 이상의 고려인이 거주하고 있다. 전국에서 경기도 다음으로 많은데 주변에 하남공단 등 공단이 밀집해 있고 고려인 정착을 돕는 단체와 동포들이 많은 점 등이 집중 유입의 요인으로 꼽힌다.
하지만 ‘코리안 드림’을 꿈꾸며 고국에 온 이들은 한국말이 서투르고 변변한 기술도 없는 탓에 건설현장이나 식당 등을 전전하며 근근이 생계를 꾸려가고 있다. 그나마 퇴직금 지급을 꺼리는 사업주들 때문에 1년도 되기 전에 해고당하기 일쑤다. 주최 측은 사전 답사에서 이들의 힘든 삶을 목격하고 방문을 취소했다.
민주·인권의 도시 광주는 광주 거주 고려인들을 지원하기 위한 제도를 이미 마련해 놓았다. 광주시의회가 지난해 전국 최초로 제정한 ‘고려인 주민 지원조례’가 그것이다. 조례는 광주시가 통합지원센터를 설치해 처우개선, 적응교육 등 각종 지원을 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이후 예산이 확보되지 않아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끝없는 유랑의 고단한 세월을 이겨낸 그들에게 대한민국이 더 이상 ‘머나먼 조국’으로 남지 않도록 광주시가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야겠다
사설바로가기: http://www.kwangju.co.kr/read.php3?aid=14035356005269550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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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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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4년 06월 24일 09시 02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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