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오후 서투른 한국어로 도와 줄수 있나요? 라는 전화를 받고 달려간 곳은 광산구 신가동 중앙아동병원이었다. 마침 근처에 있는 태국어 통역인 위크란다씨를 불러 병원에 들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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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서 만나 사진도 찍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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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팔이 너무 아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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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인 근로자 풍스리(31세)씨가 근심어린 표정으로 병원입구에 서 있었다. 사정을 들어보니 공단내 도금공장에서 일하다가 어깨가 아파 진찰을 받아 보니 어깨근육에 이상이 있으며, 인대에 금이가 당분간 쉬어야 한단다. 계속해서 무리한 작업을 하다보면 인대가 끊어져 수술을 받아야 할 지 모른다고 했단다.
그러나 걱정되는 것은 회사에 자신의 병세를 말하고 당분간 휴가를 얻어야 하는데 말하기가 쉽지않다며 근심어린 표정이었다. 게다가 일하지 못하면 월급을 받지 못하고 결국 매월 본국에 돈을 보낼 수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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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걱정이 되기는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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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도와줄 것이냐? 는 물음에 회사에 같이가 사장님께 자신의 사정을 말하고 동의를 받아달란다. 가급적 어깨에 무리가 가지 않는 부서로 옮겨줄 것을 말해 주고, 단 며칠이라도 쉴 수 있도록 요청해 달라고 했다. 그렇지 않으면 자신이 전직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했다.
위크란다씨가 회사를 방문하여 부장님께 사정을 이야기하니 바쁜 회사 사정을 말하며 전직은 동의할 수 없으며 다만 부서를 바꿔 일할 수 있게 해주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휴가는 줄 수 없다며 짜증스런 답변이었다. 또한 무슨 자격으로 회사를 방문했냐며 꼬치꼬치 물어왔다. 외국인근로자지원단체를 말하고 간곡히 도움을 요청하고 돌아왔다.
그런데 저녁무렵 외국인근로자로 부터 전화를 받았다. 부장이 말하기를 다시 그런 단체에가서 도움을 요청하면 가만 두지 않겠다며 화를 냈다는 말을 듣고 가슴이 아팠다. 물론 일부 외국인근로자들이 자신의 작은 이익을 위해 외국인지원단체를 이용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왔다. 하지만 사회적 약자로서 지원단체의 도움이 필요할 경우가 있기에 서로가 이해하고 부족한 면을 보완해주는 역할분담자로 인정해주길 바라기 때문이었다.
나눔방송: 위크란다(태국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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