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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사는 광주드림신문에 게제된 내용임을 밝힙니다>

이주여성 고난 `혹독’ 남편·시어머니·딸까지 입원
“우리 사회가 보듬어야 한다”

▲ 캄보디아에서 한국으로 결혼·이주해온 프랭속혼(오른쪽) 씨가 나주의 한 병원에 입원해 있는 남편을 간호하고 있다. (나눔방송 제공)


 캄보디아 결혼이주여성 프랭속혼(26·PRENG-SOKHORN) 씨가 절박한 처지다. 몇 년 전 산재를 당해 팔을 절단했던 남편이 최근에는 중풍으로 쓰러졌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여든두 살 시어머니마저 뇌출혈로 병원 신세. 나주시에 소재한 한방병원에 남편과 시어머니가 함께 드러누워 있다. 게다가 4살 난 딸은 장염으로 광주에서 입원중이니, 낯선 땅에 시집온 이국 여성 혼자 감당하기 버거운 현실에 프랭속혼 씨의 눈물이 마를 날 없다.
 `나눔방송’이 그를 돕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다문화가정·이주노동자를 지원하는 나눔방송은 새날학교(다문화가정 2세 교육기관) 이천영 교장이 꾸려가고 있는 `소식통’이다.

 절망감 속 극단적인 선택까지 별궁리를 다 하는 게 프랭속혼 씨의 현재 심경. 그런 그를, 이천영 교장의 한 마디가 붙들었다.

 “우리(한국)가 당신을 도울 것이다.”

 프랭속혼 씨가 남편 박모(50) 씨를 만나 나주에 정착한 건 2007년 6월. 남편과의 사이에 예쁜 딸도 낳았다. 소박했지만 행복을 맛본 세월이다.

 남편은 집에서 가까운 중소기업을 다니며 틈나는 대로 농사를 지었다. 하지만 2008년 12월, 이 가정에 시련이 찾아왔다. 남편이 회사에서 다쳐 왼쪽 팔꿈치 아래를 절단하게 된 것. 프랭속혼 씨는 속으로 울면서 열성적으로 간호했다. 남편은 그런 아내를 위해서라도 기운을 차려야 했다. “산재 보상을 받았고, 한 쪽 팔이 남았으니 농사를 지으면 세 식구 어려움 없이 살 수 있다”며 되레 아내를 위로했다.

 그런데 남편에게 또 다른 병마가 찾아왔다. 뇌졸중이었다. 의지가 굳은 남편은 이번에도 어린 아내를 고생시키지 않으려고 의지를 다졌다. 그 결과 혼자 화장실을 다닐 수 있을 만큼은 회복했다. 하지만 지금도 밥은 떠먹여 줘야 하는 상황이다. 시련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이어 82살인 시어머니마저 뇌출혈로 쓰러졌다.

 나주원광한방병원에 들어서면 한 쪽에 남편, 다른 병실엔 시어머니가 입원해 있다. 두 사람을 수발해야 하는 프랭속혼 씨는 딸을 데리고 병원에서 지냈다. 병원에서 기거하면서 어린 딸도 자주 아팠다. 눈물이 그치지 않았다. 하지만 누워 있는 남편 앞에서 울순 없는 일. 병원 후미진 곳을 찾아서 흐느끼면 어린 딸은 자꾸 “엄마 왜 울어?” 묻고, 그런 딸을 부둥켜안고 함께 우는 일이 잦아졌다.

 그러던 차 딸도 탈이 났다. 장염에 걸려 광주기독병원에 입원하게 된 것. 남편·시어머니·딸까지 모두 병상에 누워 프랭속혼 씨만 바라보는 상황이 된 것이다. 발만 구르던 프랭속혼 씨는 남편과 시어머니 수발을 위해서 간병인을 붙이고, 자신은 딸이 입원한 병원에 머물고 있다.

 프랭속혼 씨의 심적 고통도 고통이지만, 나중엔 병원비 역시 감당하기 어려울 게 자명한 처지. 한국에 시집와 처한 현실치곤 너무 혹독해 프랭속혼 씨는 하루하루를 눈물로 지새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새날학교 이천영 교장이 나섰다. “딱한 처지의 이 여성을 우리 사회가 보듬어야한다”는 간청이다. 후원 계좌: 농협 637046-56-021475 프랭속혼(PRENG-SOKHORN).

 연락처: 010-8978-0709 (홍기술·나주시 다문화를 사랑하는 모임대표).

 채정희 기자 goodi@gjdream.com



관리자   작성일 : 2011년 06월 09일 06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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