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중국인 여성과 한국인 남성이 때늦은 결혼식을 올렸다. 이 결혼식은 많은 우여곡절끝에 이루어진 결혼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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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늦은 결혼식을 하며 즐거워하는 취치쿤씨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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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여세가 될때까지 결혼을 하지못해 애를 태우던 한국인 박창배씨가 지난해 중국에 들어가 취치쿤(33세)씨를 만나 결혼을 약속하고 혼인신고를 한 뒤 아내와 함께 한국에 들어와 신혼생활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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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족 전도사 조현숙씨의 주례로 예식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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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반지를 교환하는 취치쿤씨와 한국인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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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신혼살림을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아 문화차이로 시댁과 갈등이 잦아지기 시작했다. 게다가 임신 4개월이 되어갔지만 결혼식을 할 엄두가 나지 않았다. 결국 차일 피일 미루는 남편과 상의한 후 중국인들이 모이는 장소를 찾아 결혼식을 올리기로 마음을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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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을 도와준 평동공단교회 남철희 목사와 기념사진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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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광산구 송정시장내 중국인들이 모이는 아카페 화인교회를 찾아 자신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결혼식을 올릴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요청했다. 교회측은 이 요청을 받아들여 지난 7일 결혼식을 올릴 수 있도록 도와 주었다. 일가친척 아무도 참석치 못한 결혼식이었지만 축하해 주는 중국인동포들과 사랑하는 친구들이 이었기에 나름대로 마음이 흐뭇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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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에 참석한 하객들이 모여 기념사진을 찍고 축하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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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례는 조선족 전도사 조현숙씨가, 축도는 평동공단교회에서 목회하는 남철희목사가 맡았다. 궂은날씨에 태풍이 몰아쳐 하객은 많치 않았으나 내부를 풍선으로 꾸민 식장은 나름대로 격식을 갖추고 있었다.
신부 취치쿤씨는 '더 배부르기전에 결혼식을 올리고싶었다. 아쉬운것은 한국시댁과 갈등이 심해 신랑측 가족이 참석치 않아 가슴이 아프다'며 수건으로 눈물을 닦는 모습을 보이자 하객들도 눈시울을 적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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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식당에 모여 곱창국밥을 먹으며 피로연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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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식이 끝날 무렵 태풍 무이파의 영향으로 비바람이 거세게 몰아쳤지만 하객들은 송정역 인근 중국인식당에 모여 곱창국밥을 먹으며 결혼을 축하해 주었다.
나눔방송: 정명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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