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나먼 타국 땅으로 쫓겨나 고달팠음에도 불구하고, 돌아온 고국에서마저 ‘이방인’으로 서러움을 받아야 했던 고려인의 애환을 담은 뮤지컬 ‘나는 고려인이다’ 경남 김해 공연이 지역사회의 뜨거운 관심 속에 성료됐다.
지난 7일 오후 5시 경남콘텐츠기업지원센터 공연장에서 진행된 공연에는 경남문화예술진흥원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아시아문화원 관계자, 그리고 광주고려인마을 신조야 대표를 비롯한 청소년, 경남 김해 거주 고려인동포 등이 참석해 감동어린 공연에 열렬한 박수를 보냈다.
|
|
 지난 7일 경남문화예술진흥원에서 개최된 뮤지컬 '나는 고려인이다' 공연이 지역사회의 뜨거운 관심속에 감동적인 공연을 마쳤다. 사진=고려인마을 제공
|
|
|
|
뮤지컬 '나는 고려인이다' 는 지난 2017년 고려인강제이주 80주년을 기념해 아시아문화전당에서 선보였던 대작으로, 고려인의 강제이주 배경, 그리고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밭을 일구며 문화와 민족성을 잃지 않았던 고려인의 삶과 역사를 그들의 시와 음악, 춤으로 표현했다. 사진=고려인마을 제공
|
|
|
|
고려인마을에 거주하는 이조야씨 부부가 공연에 직접 참가해 애잔하고 구슬픈 고려인의 노래를 불러 관람객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사진=고려인마을 제공
|
|
뮤지컬 ‘나는 고려인이다’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아시아문화원, 광주고려인마을이 공동 제작한 작품으로, 일제 강점기 국권회복을 위해 헌신한 고려인 선조의 피어린 삶과 한국으로 이주한 고려인들의 이주서사를 스토리텔링화한 뮤지컬이다.
이는 지난 2017년 고려인강제이주 80주년을 기념해 아시아문화전당에서 선보였던 대작으로, 고려인의 강제이주 배경, 그리고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밭을 일구며 문화와 민족성을 잃지 않았던 고려인의 삶과 역사를 그들의 시와 음악, 춤으로 표현했다.
이번 경남 김해공연은 (재)경남문화예술진흥원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아시아문화원, 고려인마을이 손을 맞잡고 추진한 결과의 감동적인 산물이었다. 따라서 향후 해외 순회 공연을 공동 추진하고, 중앙아시아와 경남, 광주간의 아시아문화 허브 기능 및 초광역단위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한 기반조성에도 함께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이에 신조야 고려인마을 대표는 "마을 내 상설공연장을 마련해 누구나 쉽게 공연을 감상할 있도록 지원함으로서, 고려인 선조들의 잊혀진 역사를 복원하고, 내국인들에게 국가의 소중함을 심어주는 살아있는 역사마을 1번지 ‘광주고려인마을’ 을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또한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아시아문화원은 광주고려인마을과 협력해 뮤지컬 '나는 고려인이다'를 국내 및 해외(중앙아 및 러시아)에 선보일 브랜드 공연이자 글로벌 공연으로 키우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한편, 총감독인 최영화 고려인콘텐츠사업단 예술감독은 “뮤지컬 ‘나는 고려인이다’는 픽션이 아닌 당시 고려인들이 겪었던 현상을 다큐멘터리 퍼포먼스로 승화시킨 작품”이라며 “고려인의 역사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담아낸 공연을 통해서 우리가 고려인들을 이해하고 함께 살아가야 할 공동체로 발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나눔방송: 양나탈리(고려인마을) 기자
고려인TV 보기: https://www.youtube.com/channel/UCiDL_1zKDyof93ykD-lLcJQ
나눔방송보기: https://www.youtube.com/channel/UCoE1kD9EFtcw8nzKPPnsfgQ
|
다음기사 : 
이전기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