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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방송] 광주고려인마을, 국가기록물 제13호 등재기념 - (20편) 김해운 희곡 ‘향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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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기록원은 2020년 1월 고려인마을이 소장한 유물 2만여점 중 고려인 유명작가나 문화예술인들이 남긴 소설, 희곡, 가요필사본 등 육필원고 21권과 고려극장 80여년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긴 사진첩 2권 등 총 23권을 국가 기록물로 등재한 바 있다.
고려인마을기록물은 등재순서에 따라 유진오의 제헌헌법 초고(제1호), 이승만 대통령 기록물(제3호), 조선말 큰사전 편찬 원고(제4호), 도산 안창호 관련 미주 국민회 기록물(제5호), 3.1운동 관련 독립선언서류(제12호) 등에 이어 제13호 국가지정기록물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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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운의 희곡 향촌(1953)/사진=고려인마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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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나눔방송'은 광주 고려인마을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이해를 돕고, 고려인선조들의 잊혀진 항일독립운동을 복원하기 위해 2020년 3월부터 국가기록원에 등재된 유물 23편을 시리즈 기사로 작성, 그해 보도에 나선 바 있다. 이 중 4편이 빠져있어 보완 차 4편의 기사를 다시 작성, 연재를 시작한다.
[국가지정기록물 제13호로 지정된 23권 중 제20편은 김해운 희곡 '향촌'이다]
희곡 향촌은 6.25 동란에 참전했다가 살아서 고향에 돌아간 북한 인민군 연인의 사랑을 주요 소재로 다룬 소형극이며 음악 희곡이다. 1953년에 ‘사할린 조선극장’ 무대에 오른 것으로 보인다. 어느 사회나 그 사회가 지향하는 특정한 이념이나 가치가 있지만 소련은 특별히 사회주의 이념으로 경도된 사회였다.
작가들은 국가와 사회가 예술에 요구하는 바를 충실히 따라야 했으며, 인민들에게 선전 선동을 담당하는 무대예술은 그 같은 요구를 더 심하게 받았다. 고전을 다룬 희곡도 예외가 될 순 없었지만 특히 정치사회적 현상을 다른 희곡들은 국가의 정치적 지향에 따라 왜곡과 부침을 거듭할 수 밖에 없었다.
더구나 김해운이 사할린으로 건너간 시기(1950년 가을) 는 우리나라에 한국전쟁이 시작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때였다. 당시 소련의 문화예술은 소련의 위성국가 정책에 앞장서서 모범답안을 보여 주어야 하는 형편에 처해 있었다. 김해운의 쓴 희곡들은 이념적 시련을 겪을 수 밖에 없었다. 이건 비단 김해운 뿐 아니라 당시대를 살았던 모든 소련 지식인들이 처했던 상황이었다.
김해운(1909-1981)은 극작가이자 배우이자 연출가로 1932년에 한민족 최초의 우리말 전문연극극장인 블라디보스토크 고려극장 창립 멤버로 참여했다. 1939년에는 타쉬켄트 조선극장 설립을 주도했으며, 1950년에는 사할린으로 건너가 사할린 조선극장을 크게 중흥시킨 이로, 고려극장 역사상 가장 탁월했던 인물 중 한 명이다.
그가 쓴 희곡 8편이 국가지정기록물 제13호로 등재됐다.
나눔방송: 안엘레나(고려인마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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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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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5년 10월 11일 09시 03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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