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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방송] 광주고려인마을, 국가기록물 제13호 등재기념 - (21편) 김해운 희곡 ‘기후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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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기록원은 2020년 1월 고려인마을이 소장한 유물 2만여점 중 고려인 유명작가나 문화예술인들이 남긴 소설, 희곡, 가요필사본 등 육필원고 21권과 고려극장 80여년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긴 사진첩 2권 등 총 23권을 국가 기록물로 등재한 바 있다.
고려인마을기록물은 등재순서에 따라 유진오의 제헌헌법 초고(제1호), 이승만 대통령 기록물(제3호), 조선말 큰사전 편찬 원고(제4호), 도산 안창호 관련 미주 국민회 기록물(제5호), 3.1운동 관련 독립선언서류(제12호) 등에 이어 제13호 국가지정기록물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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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운의 희곡 ‘기후조’(1954)/사진=고려인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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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나눔방송' 은 광주 고려인마을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이해를 돕고, 고려인선조들의 잊혀진 항일독립운동을 복원하기 위해 2020년 3월부터 국가기록원에 등재된 유물 23편을 시리즈 기사로 작성, 그해 보도에 나선 바 있다. 이 중 4편이 빠져있어 보완 차 4편의 기사를 다시 작성, 연재를 시작한다.
[국가지정기록물 제13호로 지정된 23권 중 제21편은 김해운 희곡 '기후조'이다]
김해운이 1964년에 쓴 희곡 ‘기후조’는 그가 ‘타쉬켄트 조선극장’ 에서 쓴 희곡 ‘생활(1948년)’ 의 연장선상에 있다. 배경과 인물과 전체적인 내용은 우즈베키스탄에서 사할린으로 완전히 바뀌었지만 주제는 ‘생활’ 과 마찬가지로 국가경제정책에 적극적으로 호응하여 성실히 일하자는 호소로 이루어져 있다.
성실히 땀 흘려 일하지 않고 철새(기후조)처럼 허영에 들떠 한순간에 부를 거머쥐려는 박군질 일당이 결국 파산하여 돌아오며 후회하는 것으로 이 희곡은 끝을 맺고 있다. 희곡 ‘기후조’가 희곡 ‘생활’ 과 차이 나는 점이 있다면 ‘기후조’ 는 주인공들의 내면을 다루는 심리묘사가 거의 생략됐다는 점이다.
아마도 무대 상연 시간의 제약 때문에 그랬을 것으로 추청된다. 1954년 ‘사할린 조선극장‘ 연극 무대에 올랐을 것으로 추정된다.
김해운(1909-1981)은 극작가이자 배우이자 연출가로 1932년에 한민족 최초의 우리말 전문연극극장인 블라디보스토크 고려극장 창립 멤버로 참여했다. 1939년에는 타쉬켄트 조선극장 설립을 주도했으며, 1950년에는 사할린으로 건너가 사할린 조선극장을 크게 중흥시킨 이로, 고려극장 역사상 가장 탁월했던 인물 중 한 명이다.
그가 쓴 희곡 8편이 국가지정기록물 제13호로 등재됐다.
나눔방송: 안엘레나(고려인마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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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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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5년 10월 11일 09시 04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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