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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방송] 광주고려인마을, 국가기록물 제13호 등재기념 - (22편) 김해운 희곡 ‘무죄인들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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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기록원은 2020년 1월 고려인마을이 소장한 유물 2만여점 중 고려인 유명작가나 문화예술인들이 남긴 소설, 희곡, 가요필사본 등 육필원고 21권과 고려극장 80여년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긴 사진첩 2권 등 총 23권을 국가 기록물로 등재한 바 있다.
고려인마을기록물은 등재순서에 따라 유진오의 제헌헌법 초고(제1호), 이승만 대통령 기록물(제3호), 조선말 큰사전 편찬 원고(제4호), 도산 안창호 관련 미주 국민회 기록물(제5호), 3.1운동 관련 독립선언서류(제12호) 등에 이어 제13호 국가지정기록물로 지정됐다.
이에 따라 '나눔방송'은 광주 고려인마을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이해를 돕고, 고려인선조들의 잊혀진 항일독립운동을 복원하기 위해 2020년 3월부터 국가기록원에 등재된 유물 23편을 시리즈 기사로 작성, 그해 보도에 나선 바 있다. 이 중 4편이 빠져있어 보완 차 4편의 기사를 다시 작성, 연재를 시작한다.
[국가지정기록물 제13호로 지정된 23권 중 제22편은 김해운 희곡 ‘무죄인들의 노래’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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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운의 희곡 ‘무죄인의 노래’/ 사진=고려인마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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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운이 쓴 희곡 ‘무죄인들의 노래‘ 는 내용이 매우 특이하다. 저자는 한반도 이남 지역. 특히 부산을 중심 배경으로 삼고 있으며 매우 기이한 인물들을 주인공으로 등장시키고 있다. 주인공 경삼, 성칠, 미친 여인은 공산주의와 스탈린 사상에 경도된 인물로 한반도 남부지역을 유랑하다 경찰서에 잡혀 들어가 경찰과 언쟁을 벌인다.
이 특이한 인물들은 갖가지 기지와 해학과 풍자와 비꼼을 유감없이 발휘하여 미국에 예속되어있는 한반도 이남의 정체를 비웃고 사회주의와 스탈린을 찬양한다. 풍자와 해학과 반어 사용이 너무 여유롭고 능란해서 이 현상을 뒤집어 보면 당시 소련 체제에서 자행된 스탈린 개인숭배를 역으로 비꼬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들 정도인데 물론 작가의 숨은 의도를 속단하기 어렵다.
이 희곡에는 한반도 남부지역, 특히 부산과 그 주변지역에 대한 지리적 묘사가 중점적으로 등장한다. 부산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에 노령 연해주로 건너간 김해운이 의도적으로 익숙한 지역을 배경으로 삼았을 것으로 보인다. 이 작품은 1953-1956년 사이에 ’사할린 조선극장‘ 연극 무대에 올랐을 것으로 추청되고 있다.
김해운(1909-1981)은 극작가이자 배우이자 연출가로 1932년에 한민족 최초의 우리말 전문연극극장인 블라디보스토크 고려극장 창립 멤버로 참여했다. 1939년에는 타쉬켄트 조선극장 설립을 주도했으며, 1950년에는 사할린으로 건너가 사할린 조선극장을 크게 중흥시킨 이로, 고려극장 역사상 가장 탁월했던 인물 중 한 명이다.
그가 쓴 희곡 8편이 국가지정기록물 제13호로 등재됐다.
나눔방송: 안엘레나(고려인마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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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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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5년 10월 11일 09시 06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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