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밤 우즈벡출신 블라직(30세)씨는 친구와 술을 마시고 돌아오던 길에 눈길에 넘어져 의식을 잃고 말았다. 마침 지나던 행인의 신고로 광산구 월곡동 파출소 고형철주임과 문형수경사가 현장에 도착 블라직씨 상태를 확인했다.
블라직씨는 만취된 상태로 잠이든 상황이었다. 길거리에 방치할 경우 동사할 가능성이 높아 신원을 확인한 후 귀가시킬 계획이었다. 그때 마침 의식을 회복한 블라직씨가 갑자기 자신을 잡고 있던 경찰을 밀치고 난동을 부리는 바람에 고형철주임이 담벼락에 부딪혀 머리가 깨지는 부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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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곡동 파출소에 보호중인 블라직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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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알수없는 언어로 고함을 지르며 차도로 뛰어드는 위험상황이 발생하자 문형수경사가 달려가 블라직씨를 제지하고 경찰차에 태우는 과정에 손가락을 다치는 부상을 입었다.
신원을 파악하는 과정에 걸려온 전화를 통해서야 우즈벡 고려인이라는 사실을 확인했지만 언어소통이 되지 않아 애를 먹었다. 결국 나눔방송 우즈벡통역인 신소야씨가 달려가 신원을 확인한 후 블라직씨 부모에게 연락 사태를 수습할 수 있었다.
사태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머리를 다치고, 손가락 부상을 당한 고형철주임과 문형수 경사가 문제를 삼아 경찰서에 넘길 수 있었지만, 블라직씨가 아직 젊고 중앙아시아 출신 고려인이라는 사실을 인식, 부모인 고베라씨를 불러 훈방조치를 취해 주었다.
밤사이 자신이 벌인 행동을 듣고 놀란 블라직씨는 "부상당한 고형철주임과 문형수경사님께 죄송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 며 " 따뜻한 동포애를 발휘하여 자신의 허물을 덮어준 두분 경찰에 용서를 구하고 싶다" 는 자신의 심정을 밝혔다.
또 어머니 고베라씨는 아들 블라직씨의 허물을 감싸준 월곡동파출소 고형철주임과 문형수경사에게 감사를 전하며 병원치료비를 감당하고 싶다는 뜻을 나눔방송에 전해왔다.
나눔방송: 신소야(우즈벡고려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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