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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방송] 광주고려인마을, 12일 노인돌봄센터 ‘설맞이 위로잔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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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지도자들 손맛으로 차려지는 고려인 전통 설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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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최대 명절 설날을 앞두고 광주고려인마을이 낯선 조상의 땅에서 살아가는 고려인 어르신들의 외로운 마음을 위로하는 따뜻한 자리를 마련한다.
광주고려인마을은 오는 12일, 마을 산하 노인돌봄센터에서 어르신 200여 명을 초청해 ‘설맞이 위로잔치’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중앙아시아와 러시아에서 삶의 대부분을 보낸 뒤 고국으로 돌아왔지만, 언어와 문화, 삶의 기억 속 간극으로 여전히 타향의 시간을 살아가야 하는 고려인 어르신들을 위로하기 위해 마련됐다. 설 명절을 앞두고 공동체가 함께 차린 상을 통해, 명절의 온기와 정서적 안정을 나누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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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2일 개최되는 '설맞이 위로잔치' 음식 준비에 분주한 마을 지도자들/사진=고려인마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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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를 앞둔 지난 9일부터는 음식 솜씨로 정평이 난 마을 지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준비에 나섰다. 떡과 만두를 빚고 김치를 담그는 손길마다 오랜 시간 몸에 밴 손맛과 함께, 어르신들을 향한 정성과 배려가 고스란히 담기고 있다.
행사 당일에는 다양한 고려인 전통 명절 음식을 함께 나누는 식사를 중심으로, 주민들의 안부 인사와 명절 선물 전달, 소규모 문화 나눔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단순한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어르신 한 분 한 분의 이야기를 듣고 손을 맞잡는 ‘함께 있음’의 시간을 중심에 둔 것이 특징이다.
신조야 고려인마을 대표는 “많은 어르신들이 낯선 조상의 땅에서 외로움을 겪으며 살아가고 있다”며 “설날만큼은 고향을 떠올리는 쓸쓸함보다 공동체 안에서 따뜻함을 느끼실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해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위로잔치는 명절 행사를 넘어, 타향에서도 서로가 가족이 될 수 있다는 공동체의 약속”이라며 “앞으로도 고려인 어르신들의 일상과 존엄을 지켜주는 돌봄과 연대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광주고려인마을은 노인돌봄센터를 통해 건강관리와 정서 지원, 여가 프로그램, 식사 돌봄 등을 꾸준히 운영하며, 고령 고려인동포들이 지역사회 안에서 고립되지 않고 존중받으며 살아갈 수 있는 정착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따라서 설명절을 앞두고 열리는 이번 위로잔치는, 한 세기를 건너온 어르신들의 삶의 무게를 조용히 어루만지는 시간으로 오래 기억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고려방송:양나탈리아(고려마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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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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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6년 02월 10일 06시 20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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