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장마와 고온 다습한 날씨로 일할기회를 놓친 이주민들이 뜨거운 땡볕을 피해 광산구 하남공단 8번도로에 위치한 외국인근로자문화센터와 나눔방송이 운영하는 쉼터에 모여들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뜨거운 땡볕을 피해 하루 하루의 삶을 이어가는 아프리카 근로자들
현재 수십여명을 수용하고 있어 열악한 여건에 부족한 것이 많지만 마음이 따뜻한 한국인 이웃이 있어 외로움을 달랠 수 있다.
이유는 평소 아무런 관심을 보이지 않던 건너편 당구장 주인이 아프리카 이주민을 불러 냉장고에 넣었다가 목마를때 먹으라며 음료수 20여병을 건네주는가 하면 마음이 따뜻한 이웃이 가끔씩 찾아와 허기진 배를 체우라며 라면을 기증해 하루 하루의 삶을 이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9년전 공단내 대우일렉트로닉이 이주민을 위해 써달라며 냉장고를 기증했지만 나이가 들었는지 자주 멈춰버려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하지만 오래된 냉장고가 온전히 작동되지 않아 걱정하던 세네갈 출신 존이 "행여 중고라도 제대로 작동되는 냉장고를 하나 마련해 줄 것" 을 조심스럽게 요청해왔다.
이 요청을 접한 나눔방송은 아프리카 존씨와 함께 업소용 냉장고를 파는 중고매장을 들러 살펴본 결과 60-70여만원이면 30여명이 사용할 수 있는 중고냉장고를 마련할 수 있을 것 같아 땅끝 아프리카에서 온 근로자들의 소원을 들어줄 마음이 따뜻한 후원자를 찾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