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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방송] 광주고려인마을, ‘제1회 고려인마을 방문의 날’ 행사 성황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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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인 광주이주는 소통, 화합, 공존이라는 사명을 안고 지역재생과 활성화에 큰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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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고려인마을(대표 신조야)과 고려인강제이주 80주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위원장 박용수)는 강제이주 80주년 기념사업 일환으로 ‘2017광주고려인마을 방문의 해’ 제1회 행사를 22일 오전 11시 하남 제2어린이공원에서 4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달부터 매월 넷째주 토요일 11시부터 5시까지 진행되는 행사는 고려인은 누구인가? 동영상관람, 고려인마을맛집기행, 고려인마을아리랑가무단 공연, 고려인강제이주사진전, 중앙아시아전통의상체험, 특강 등 다양한 행사가 방문객의 눈과 귀, 그리고 입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지난 22일 행사에는 윤장현 광주시장과 김동철 국회의원의 축사와 문태환 광주시의원,이정현 광주시의원, 이영순 광산구의원, 김동권 광산구의원 등의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고려인마을 아리랑민속가무단의 중앙아시아전통민속춤, 은빛 합주단의 ‘고향의 봄, 새타령, 도라지, 아리랑’ 등 크로마하프연주와 드보라선교단의 장구춤과 부채춤, 쉐핑 콰이어의 합창과 K.M.T.시범단의 특공무술 공연과 체험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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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장현 시장도 참석 행사의 성공을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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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고려인마을이 배출한 고려인동포 출신 저명한 시인이자 학자인 김블라디미르 전 타쉬켄트대 러시아학과 교수의 시낭송(계명대 러시아문학전공 정막래 교수 통역)은 방문자들의 마음에 깊은 감동을 심어주었다.
이날 행사에는 고려인마을 관계자의 안내로 한국외국어대학교 임영상(한국외대 BK21+ 에스닉-코리아타운 특화전문인력양성사업단장) 교수의 고려인마을 현장탐방 수업도 진행됐다.
고려인마을 투어에 참가한 재한고려인유학생네트워크, 가리봉동 주민협의체(도시재생학교), 최재형 기념사업회 구성원과 한국외국어대학교 대학원생들은 한마음 한뜻으로 고려인들의 한국이주가 지역재생과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사실에 공감했다.
한편, 고려인은 1937년 스탈린에 의해 중앙아시아로 강제이주된 뒤 러시아·우크라이나·벨라루스·몰도바·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투르크메니스탄· 키르기스스탄·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잔·조지아(그루지야) 등으로 흩어져 살아온 독립투사의 후예이다.
한민족의 고난의 역사속에 유랑민으로 살아온 고려인 동포들이 광주로 이주한 후 이제는 지역주민과 어울어져 지역재생이라는 과제를 안고 소통, 화합, 공존이라는 큰 산을 넘고 있다.
거기에는 '2017광주고려인마을 방문의 해' 행사가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나눔방송: 김엘레나(고려인마을) 기자
고려인마을이 배출한 고려인동포 출신 저명한 시인이자 학자인 김블라디미르 전 타쉬켄트대 러시아학과 교수의 시낭송
번역: 대구계명대 러시아어문학과 정막래 교수
Народ многострадальный мой не сломлен
Нас на колени не поставить - никому!
Тогда за что нам делали так больно
Не пожелаю это злейшему врагу
수많은 고통을 겪은 내 민족은 무너지지 않았노라,
그 누구도 우리를 굴복시킬 수 없었노라!
그 당시에 무얼 위해 우리를 그토록 아프게 했나,
나는 아무리 악한 적에게라도 이렇게 행하지 않으리라.
Мы ради счастья на борьбу вставали
Японских оккупантов изгонять
Отцы и братья наши погибали
За честь страны, что Родиною звать
행복을 위해 우리는 투쟁하였노라,
일본 점령자들을 몰아내기 위해.
우리의 아버지들과 형들은 죽어갔노라,
조국이라 부르는 나라의 명예를 위해.
За что нас так жестоко унижали
Загнали в край далёкий и чужой
Чтоб мы обычаи, язык свой забывали
Чтоб не увидели земли своей родной
무엇을 위해 우리를 그토록 심하게 모욕하였나,
무엇을 위해 우리를 멀고 먼 낯선 땅으로 쫓아내었나.
우리가 우리의 풍속과 우리의 말을 잊어버리도록,
우리가 우리 조국 땅을 보지 못하도록.
О, сколько выдержать пришлось нам испытаний.
Мне не забыть слёз пролитых отцом.
И через 80 лет тяжёлых ожиданий.
Господь,Ты указал дорогу в отчий дом.
오, 얼마나 많은 시련을 우리가 견뎌냈는지,
아버지가 흘린 눈물을 나는 잊을 수가 없노라.
인고의 80년 세월이 지나,
주님이여, 당신은 아버지 집으로 가는 길을 보여주셨나이다.
Мы заново Корею открываем
Отчизну, Родину моих отцов
Ты принимаешь нас и понимаешь
И даришь нам надежду и любовь.
우리는 새롭게 대한민국을 열고 있노라,
우리 아버지들의 모국이자 조국을.
조국이여, 우리를 받아주고 이해해주소서,
우리에게 희망과 사랑을 선사해주소서.
Корея, ты пойми страна родная
Не по своей вине мы жили далеко
Язык хангукский учим, понимаем
Поверь, что нам ведь тоже нелегко
대한민국이여, 우리 조국이여, 이해해주소서,
우리가 멀리서 살았던 것은 우리 잘못이 아님을.
우리가 한국말을 열심히 배우고 있으나,
이 또한 쉽지 않은 일임을 알아주소서.
Ты Родина моя! Благодарю за это
Мы очень долго ждали светлых дней
И через 80 лет пришла к нам радость
Для всех для нас, для внуков и детей
그대 내 조국이여! 나 감사하는 것은
밝은 날이 오기를 그토록 오래 우리가 기다려온 것이오,
80년이 지나 우리에게 기쁨이 찾아온 것이오,
모두를 위한, 우리를 위한, 손자들과 아이들을 위한 기쁨이.
Мы верим в наше с вами возрожденье
Здоровья, счастья - всем в родной стране
Ведь это праздник! Наше воскресение
На исторической корейской земле.
우리는 당신들과 함께 하는 우리의 부흥을 믿노라.
조국의 모든 이들에게 건강과 행복이 있을지어다.
이것은 바로 기념일이다!
역사적인 한국 땅에서 맞는 우리의 부활이다.
시: 김블라디미르 (010-8259-0415) 번역: 정막래 (010-9750-5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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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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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7년 04월 24일 06시 31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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