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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방송] 광주고려인마을, 따뜻한 정과 푸짐한 선물이 가득한 ‘추석한마당 잔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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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고려인마을(대표 신조야)에서 안식처를 찾은 고려인동포들이 4일 한자리에 모여 한가위 마을 잔치를 개최했다.
광주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추석한마당 축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3년 만에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박용수 광주시 민주인권평화국장과 홍인화 5.18민주화운동기록관장, 김재기 전남대교수 그리고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즈스탄, 타지키스탄 등 중앙아시아와 러시아에서 온 고려인 동포 1천여 명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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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오후 광주 광산구 월곡동 홍범도공원에서 열린 '고려인가족 추석한마당 축제'에는 마을 거주 고려인동포는 물론 우크라이나 탈출 고려인동포들도 참여했다.(사진=고려인마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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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전쟁을 피해 우크라이나를 탈출한 고려인동포들도 이날 고려인마을 중앙에 위치한 홍범도공원에서 열린 '고려인가족 추석한마당 축제'에서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주요 행사의 첫 시작은 박용수 광주시 민주인권평화국장의 축사에 이어 고려인마을 어린이들의 공연으로 축제의 흥을 돋우었다. 어린이집 원아들은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동요에 맞춰 율동을 선보였다.
이어 우크라 탈출 어린이 6명과 고려인마을지역아동센터 이용 어린이 등 23명으로 구성된 고려인마을 어린이합창단이 '홀로 아리랑'과 러시아 민요 ‘춘가찬가‘ 를 부르며 낯선 조상의 땅에서 맞는 추석명절을 한껏 축하했다.
뿐만 아니라, 백발이 성성한 노인, 목말을 탄 어린이 등이 음악에 맞추어 춤을 추는가 하면 손뼉을 치며 공연을 즐겼다.
지난 7월 9일 아내, 자녀와 함께 고려인마을에 도착한 우크라 탈출 고려인동포 김 세르게이(39) 씨는 "추석 명절을 보내는 문화는 낯설지만 따뜻하고 포근하게 우리 가족을 맞아준 이웃들과 흥겨운 축제를 즐겨 기분이 좋다" 며 "고향 마을 우크라 헤르손에도 지금 이 평화가 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려인마을은 지역 사회 단체와 시민이 보낸 성금과 생필품으로 마련한 한가위 선물 1천여 꾸러미를 동포들과 나누며 축제를 마무리했다.
신조야 고려인마을 대표는 "오랜만에 다시 열린 추석한마당 축제가 생활 터전을 잃고 우크라이나를 탈출해 조상 땅에 안착한 고려인 동포에게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려인마을은 전쟁 발발 이후 피란길에 오른 우크라이나 동포 가운데 국내 귀환을 희망하는 고려인동포들의 한국행을 돕고 있다. 올해 2월 러시아의 침공 이후 지금까지 644명이 항공권 지원을 받아 광주로 왔다. 고려인마을은 연말까지 400여 명을 추가로 도울 계획이다.
고려인마을은 마을에 안착한 우크라이나 탈출 고려인동포들의 조속한 정착을 위해 임시 숙소, 생활비, 생필품, 교육, 취업 등을 지원하고 있다.
고려방송: 박스베타(고려인마을) 기자
- 고려인마을 산하 GBS고려방송(FM 93.5Mhz) , 이제 전세계에서 청취할 수 있습니다. 앱처럼 홈페이지만 (http://gbsfm.co.kr) 접속하면 곧바로 청취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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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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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2년 09월 05일 03시 22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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