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눔정보 > 나눔뉴스
[나눔방송] 광주고려인마을, 코로나19 위기 속 ‘조촐한 돌잔치’ 개최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행사가 취소되고 마음이 위축되는 가운데 조촐한 돌잔치가 열려 가슴을 따뜻하게 하고 있다.

지난 16일 국내 이주 후 고난의 삶을 살아오던 우즈벡 출신 고려인동포 3세인 박샤샤(55세)씨의 손녀 박다리아양의 돌잔치가 광산구 우산동 무역회관 웨딩홀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신조야 고려인마을 대표를 비롯한 마을지도자와 일가친척 등 50여명이 참석해 박샤샤씨 가정의 경사에 마음껏 축하를 전하며 기쁨을 함께했다.

박샤샤씨는 지난 2012년 새로운 정착지를 찾아 광주로 이주했다. 이후 생활이 안정되자 자녀 둘을 데려와 한국생활을 시작했다. 꿈같은 세월이 흘러 아들 박알렉산더군이 성인되어 짝을 데려오자 서둘러 결혼을 시켰다.

그 후 1년이 지나 사랑의 결실인 손녀를 가슴에 안아보는 기쁨도 누릴 수 있었다. 이 기쁨을 함께하고자 지난 16일 일가친척과 광주고려인마을 지도자들을 초청해 돌잔치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일가친척들은 새로운 세대를 이어가는 아들 박알렉산더군의 삶에 축하를 보내며 한편으로는 눈시울을 적셨다.

아버지 박샤샤씨의 삶에는 아픈 상처가 있다. 아들이 5살이고 딸이 2살 무렵인 1995년 ‘가족을 부양하기 위한 일자리를 알아보겠다’ 며 러시아로 떠난 아내가 영영 돌아오지 않았다.

홀로 자녀 둘을 키우던 박샤샤씨는 시간만 나면 아내를 찾기 위해 러시아와 중앙아시아를 헤매었다. 하지만 20년이 지난 오늘날까지 아무소식도 들을 수 없었다.

절망을 딛고 생명을 이어간 고려인선조들처럼 박샤샤씨는 새로운 희망을 꿈꾸며 국내로 귀환했다. 그리고 3년 후 자녀들도 불러들였다.

말도 다르고 문화도 달랐지만 자녀들은 무럭 무럭 자라 성인이 되자 짝을 데려와 가정을 꾸리고 자녀를 낳아 낯선 조상의 땅에 뿌리를 내리고 있다.

강제 이주된 고려인선조들이 중앙아시아의 황량한 땅을 바라보며 절망했지만 이내 개간을 하고, 땅굴 집을 짓고, 가정을 꾸리고, 아기를 낳으며 그렇게 다시 삶을 이어간 것처럼 조상의 땅에서 새순을 피우고 있다.

이에 박샤샤씨는 ‘서로 서로 의지할 수 있는 마을공동체 ’광주고려인마을‘ 이 있기에 행복하다“ 며 ”고려인선조들의 강인한 의지와 정신력을 이어받아 고려인마을을 가꿔 나가자“ 고 말했다.

나눔방송: 양나탈리(고려인마을) 기자

고려인TV 보기: https://www.youtube.com/channel/UCiDL_1zKDyof93ykD-lLcJQ

지금 바로 구독해주시고, 좋아요 꾹 꾹 눌러 주세요~^^ 고려인마을을 후원하는 간단한 방법입니다~^^ 고려인TV는 고려인과 소통,교감하는 '사랑의 통로'입니다.
관리자   작성일 : 2020년 05월 17일 07시 58분

     

 


 다음기사 : [나눔방송] 소설가 김숨, 고려인 선조들의 눈물어린 고난의 삶 기록한 ‘떠도는 땅’ 출간
 이전기사 : [나눔방송] 광주고려인마을, 뇌출혈로 치료중인 고려인동포에게 수술비 전달
Copyright 2006- 2020 WWW.KJ114.CO.KR
 
   
 
 
(우.62457)광주광역시 광산구 평동로 29(삼도동) | 사업자등록번호 : 410-27-42446 | 발행인 : 이천영 010-3644-6748 | 편집인 : 이천영
전화 : 062-943-8930 | 팩스 : 062-943-1634 | 등록번호 : 광주 아00070 | 등록일 : 2011.1.24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천영
Copyright 2010 나눔방송, All rights reserved.